2006년 11월 전체 글 목록
2006/11/30   패닉 정류장 in WoW
2006/11/20   디지털 컨텐트 유통
2006/11/13   안티테제
2006/11/09   aligned with time, location [4]
2006/11/06   VOD가 미디어가 될 수 있을까?
패닉 정류장 in WoW

오늘 RSS 리더를 이리저리 후비면서 돌아다니다 어떤 분이 패닉 4집 정류장을 버스에서 듣다 눈물을 흘렸다는 글을 올린 것을 보고 기억이 난 동영상이다.

패닉 4집의 '정류장'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화면으로 만든 뮤직비디오다. 처음 이것을 봤을 때 너무나도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선하다.

이런 영상물들도 게임과 음악의 '나름대로' 크로스오버라고 봐줄 수 있지 않을까? 보면 알겠지만 와우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 자리를 빌어 동영상을 만든 알레리아 서버 귀신요우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제작한지 오래됐다는 핑계 하에 무단으로 이렇게 게재한 점 양해를 부탁드려요. ^^
by mistic | 2006/11/30 18:19 | Game | 트랙백 | 덧글(0)
디지털 컨텐트 유통
1. news

 - 조선일보의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 : 조선일보를 포함한 주요 언론사들의 컨텐트를 아카이브 형태로 수집, 유통시키는 사업.

한국언론재단에서 아쿠아 프로젝트란 명칭으로 이와 유사한 저작권 신탁 사업이 먼저 진행되고 있었지만 현재 지지부진한 상태.

2. movie

 - SBSi 디지털 컨텐트 마켓플레이스 사업 실시 : SBS의 컨텐트를 포함한 여러 컨텐트를 유통시키는 사업. 엠파스와 다음 자회사 콘텐츠플러그와 제휴 체결한 상태.

많은 줄 알고 정리하려 했는데 달랑 두개. -_-;

위 두개는 비교적 최근 일어난 디지털 컨텐트 유통 사례를 적은 것이다. 비록 두가지 경우밖에 예를 들지 못했지만, 기초적인 텍스트(?) 컨텐트부터 시작해서 동영상 컨텐트까지 디지털 유통 바람이 불고 있다고 본다.

위에 적은 사례 이외에 네이버의 뉴스 개편부터 시작해 하나TV와 다른 VOD 서비스의 등장, 워너 브러더스와 네이트와의 협력, 그리고 MS의 XBOX 360용 비디오 다운로드 서비스 개시 등 굵직한 사례들은 많다.

자 그런데, 이처럼 디지털 컨텐트 유통 시장이 왁자지끌한데, 이 분야의 핵심이자 정수라 할 수 있는 음악 시장에서는 정작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그나마 변화의 조짐을 알 수 있는 것이라곤 가수들이 디지털 싱글로 신곡을 발표하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관건은 키를 쥐고 있는 업체들, 즉 기획사의 움직임이다. 이들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설마 이미 음악 시장의 디지털 컨텐트 유통이 이미 물이 찰대로 찬 건 아니겠지? 제발, 벨소리 다운로드가 디지털 뮤직 유통의 베스트 수익 모델이라고 말하진 말아주길.
by mistic | 2006/11/20 18:25 | Media | 트랙백 | 덧글(0)
안티테제
예전에 쓴 글 백업용. 여기서 총선은 2004년 총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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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끝나고 어디선가 누군가의 칼럼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티테제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한 것을 본 적이 있다.

꼭 그 칼럼에 빗대어 보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는 안티테제에 얽매어 사는 사람들이 많다. 남들과 세상 얘기에는 침을 튀기며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얘기를 해보라고 하면 불과 열마디도 못하는 사람들. 침묵이 금인양 조용히 듣고만 있다가 행동은 반대로 하는 사람들. 이외에도 해당되는 경우는 부지기수일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본인도 마찬가지다. 세상에서의 성공, 돈 많이 벌기를 그렇게 바라고 있지만, 정작 내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은 아직 모른다. 성공과 돈은 그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나를 우월성 있게 하는, 좀 비약일지 모르지만 안티테제 부류일 뿐이다.

다른 사람이나 다른 견해를 붙여놔야만 빛을 발하는 말들, 그리고 생각들. 그 자체로의 가치가 있을까?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사는 것이 현대 사회을 살아가는 방법이란 말인가?

자신있게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내가 참 슬프다.

p.s. 정, 반, 합. 현대사회의 합은 무엇인가. 그 자체도 이젠 정이 된 것인가. 개인의 꿈과 사회의 성공을 합하라. 다시 새로운 정. 이에 대한 안티테제는 과연 무엇이 될 것인가.

by mistic | 2006/11/13 11:44 | Life | 트랙백 | 덧글(0)
aligned with time, location
시간과 공간은... 모든 사건들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메타데이터이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있었다.'라고 하면... 바로 사건의 기술이 되니까 말이다.

인터넷에서 지도 서비스가 인기를 얻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때문일지라.

그러나 드는 의문. 무언가를 기술할 때 사용되는 육하원칙은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이다. 이 중 메타데이터는 '언제'와 '어디서'밖에 없는 것일까? '누가'는 아마 본인이 될 것이니까 빠지게 될 것이지만, 다른 것들은 과연 메타데이터로서, 정렬축으로서의 기준 지위를 획득할 수 없는 것일까.

개인화 서비스에 대해 생각해보다 문득 든 의문이었다.
by mistic | 2006/11/09 17:39 | Life | 트랙백 | 덧글(4)
VOD가 미디어가 될 수 있을까?
얼마전에 한 기사를 보고 상당히 놀랜 적이 있었다. 하나TV의 컨텐츠 히트 수에 관한 기사였는데, 유아및 어린이 컨텐츠가 1위를 차지했다는 내용이다.

나는 TV포털 서비스가 주로 영화를 본다거나, 아니면 드라마나 버라이어티 쇼를 다시 보는 데 활용될 것으로 생각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생각했을 것이다. TV포털의 킬러 컨텐츠는 지상파 방송의 다시보기일 것이라고. 다시보기의 사업성은 이미 각 방송사 홈페이지를 통해 검증된 바 있다.

그러나 이처럼 기능성(?) 컨텐츠들이 TV포털, 아니 VOD 서비스에서 이만큼의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상당히 의외다. 아직 우리나라에서의 컨텐츠 소비 행태는 이처럼 기능성 컨텐츠가 인기를 모을만큼 다양화돼있지 않기 때문이다.

VOD 서비스는 생각보다 매우 오래된 모델이다. 인터넷을 통한 VOD는 저 구리구리한 성인물부터 줄기차게 제공돼 왔으며 광의의 의미로 보자면 비디오나 DVD 대여업도 여기에 살짝 끼워넣을 수도 있다.

이처럼 오래된 VOD 서비스가 왜이리도 지지부진한지는 이유가 분명하다. 별로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broadcasting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콘텐츠를 볼 수 있고, 그리고 동영상 시청 행태가 broadcasting에 맞춰져 있다보니 VOD로 봤을 때는 웬지 뭔가 놓치는 것 같고, 게다가 돈을 낸 만큼 값어치를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나라 방송시장은 KBS, MBC, 그리고 후발주자인 SBS라는 3개 방송사가 거의 모두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성 측면에서는 꽝이어서 VOD의 다양한 컨텐츠 제공이라는 것이 더욱 매력이 없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월 정액제 가입 모델이다. 그러나 이 모델은 사용자들의 접근성은 높은 대신 컨텐츠를 확보하는 원가가 많이 든다는 문제가 있다. 즉 컨텐츠는 엄청 많이 사놨더니 100명 가입했더라 하는 몰골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또 이게 전부일 것인가. 그렇지 않다. 바로 미디어화하는 것이다. 이슈를 생성하고, 스타를 만들어 사람들의 주목을 끌어 가입자를 다수 확보한 이후 광고를 유치하는 것이다. 이미 하나TV도 광고 게재 모델을 만들어 특허를 신청해놓은 상태이고, 특히 인터넷 동영상 배포 업체들, 판도라TV 같은 업체들이 이같은 사업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과연 우리나라 동영상 환경에서 VOD가 미디어로서 자리잡을 수 있는지 가능성이다. VOD와 같이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서비스에서는 공급자의 제어가 상당히 힘들다. 아무리 예쁘게 꾸며봐도 안쓰면 그만이다. 더 슬픈 것은 예쁘게 꾸민 것 자체도 모른다는 것이다. 웹 디자이너나 UI 전문가들은 아마 이같은 경험을 느껴봤을 것이다.

따라서 지상파와 같은 broadcasting 업체들에게는 비교적 손쉬운 이슈메이킹이 이들에게는 매우 어렵다

차라리 나에게는 하나TV와 같이 컨텐츠 소비 다양성에 승부를 거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 초고속 인터넷의 발달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줬다. 비록 빛과 어둠이긴 하지만, 초고속 인터넷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컨텐츠 소비 행태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다양해졌다. 일본 드라마와 미국 드라마가 지금처럼 많은 팬들을 확보한 적이 있었던가? 여기에 음악 또한 그 확산력은 엄청나게 높다. 단지, 음지에 있을 뿐이다.

이처럼 어둠속에 머물러 있는 컨텐츠 소비를 양지로 끌어다놓는 것. 아니, 일부만 유도한다 해도 사업적으로나 전체적인 문화 생태계에서나 모두 바람직한 방향이 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이슈메이킹을 통한 미디어화도 돈이 되는 사업모델이다. 판도라TV가 지금 이같은 모델로 상당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컨텐츠의 전체적인 품질과 제어권에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은 상태에서 이른바 '한번 떴다'를 주기적으로 반복시키는 모델은 위험요인도 클 뿐더러, 무엇보다 사업적 기반이 취약해진다. 이같은 미디어화를 추진한 다음에 어떤 다른 서비스 모델을 내놓을 것이며, 어떤 다른 부가가치 서비스를 내놓을 것인가. 이미 이 모델의 승패는 컨텐츠에 묶여버린 마당에. 100번 뜨더라도 한번 가라앉으면 피보는 것이요, 잘해도 본전 못하면 폭삭 망하는 것이 바로 이쪽이다.

컨텐츠 소비 다양성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요인은 또 있다. 바로 가장 강력한 컨텐츠 공급 업체인 헐리우드다. 이들이 비록 지금은 한국 시장에서 영화 배급에만 신경을 쓰고 있지만, 컨텐츠 유통 플랫폼을 장악하려 덤벼들면 이들처럼 강한 적은 없다. 이들 특유의 보수성 때문에 한때 디지털은 '악의 축'으로 몰아붙여졌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디지털 컨텐츠 유통 플랫폼을 장악하려 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동영상 배포 서비스 업체들의 움직임은 참으로 많은 관심을 갖게 만든다. 하나TV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판도라TV는 어떤 실적을 거둘 것인지, iMBC, 그리고 오늘 올라온 따끈한 소식인 네이트와 워너의 협력은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 소니와 유니버설, 디즈니는 과연 가만히 있을 것인지, 두고두고 지켜봐야 할 듯 하다.
by mistic | 2006/11/06 15:28 | Media | 트랙백(1) | 덧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