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시즌2를 보며 드는 단상
얼마전 오픈한 네이버 블로그 시즌2를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여러 사람들이 많은 분석과 비평을 했기 때문에 개괄적인 내용은 올블로그의 네이버 블로그 시즌 2 태그로 대체한다.

네이버 블로그 시즌2를 보면서 본인이 든 생각은 다른 것보다 '꾸미는' 재미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는 것.

미니홈피에 친숙한 사람들이라면 예전에 이런 말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요즘 누가 미니홈피 하니? (네이버) 블로그하지."

바로 이런 수요층의 욕망을 짚어 가려운 부분을 긁어줬다는 느낌이 든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다시피 네이버 블로그 시즌2는 현 블로고스피어를 구성하는 열혈 블로거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한두시간동안 주물럭거리다 까맣게 잊어버리든, 아니면 이미지 반 글 반으로 포스트를 올리면서 친구들과 개인의 일상 기록에 열을 올리든 일단 관심을 갖고 한번 사용하게만 만들면 되는 것이다. 그것도 재미있게.

난 이것이 바로 네이버 커뮤니티 서비스 기획자가 상정해둔 목표로 생각한다. 결코 블로그라는 그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말이다.

고로, 네이버 블로그 시즌2는 아마도 싸이월드 미니홈피 사용자들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변화 없는 미니홈피를 버리고 이제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꾸미는 맛이 있는 네이버 블로그로 옮겨오라고 말이다. 물론 데이터 이전이라는, 서비스 전환에 있어서 가장 발목을 잡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p.s. 한국식 개념, 한국식 서비스, 이런 말들이 많은데 이것들이 모두 잘못된 말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 우리가 발을 담그고 있는 현실에 기반한 분석과 결론이라는 측면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낳기도 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그 개념이나 서비스가 (해외에서) 어떻게 시작됐는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꼭 분석해야만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법도 없다.

그러나, 서비스를 만들어냈거나 개념을 주창하는 주체는 왜 한국식이라고 명명했는지 명확한 기준과 함께 확실한 이유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 한국식 서비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지향점과 미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에서 네이버 블로그 시즌 2는 한국식 블로그 서비스 모델의 새로운 측면을 개척했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마이너스, 한국식 블로그 서비스 모델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측면에서는 플러스가 돼서 고로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by mistic | 2007/01/05 16:37 | Media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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