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테제
예전에 쓴 글 백업용. 여기서 총선은 2004년 총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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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끝나고 어디선가 누군가의 칼럼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티테제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한 것을 본 적이 있다.

꼭 그 칼럼에 빗대어 보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는 안티테제에 얽매어 사는 사람들이 많다. 남들과 세상 얘기에는 침을 튀기며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얘기를 해보라고 하면 불과 열마디도 못하는 사람들. 침묵이 금인양 조용히 듣고만 있다가 행동은 반대로 하는 사람들. 이외에도 해당되는 경우는 부지기수일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본인도 마찬가지다. 세상에서의 성공, 돈 많이 벌기를 그렇게 바라고 있지만, 정작 내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은 아직 모른다. 성공과 돈은 그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나를 우월성 있게 하는, 좀 비약일지 모르지만 안티테제 부류일 뿐이다.

다른 사람이나 다른 견해를 붙여놔야만 빛을 발하는 말들, 그리고 생각들. 그 자체로의 가치가 있을까?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사는 것이 현대 사회을 살아가는 방법이란 말인가?

자신있게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내가 참 슬프다.

p.s. 정, 반, 합. 현대사회의 합은 무엇인가. 그 자체도 이젠 정이 된 것인가. 개인의 꿈과 사회의 성공을 합하라. 다시 새로운 정. 이에 대한 안티테제는 과연 무엇이 될 것인가.

by mistic | 2006/11/13 11:44 | Lif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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